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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생가 터엔 대학시설물

본사취재팀, 하바로프스크 현지 확인
"41년출생 유라 로 불려" 주민들 기억
당시건물 식당뿐 내년 철거설

발행일 발행일 : 1993.06.30 / 23 면
 기고자 : 최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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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름 비얍스카야

"하바로프스크=최보식기자" 조선일보취재팀은 이달중순 하바로프스크시에서 북동쪽으로 국도를 따라 승용차로 달리고 있었다. 이정표는 70㎞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스팔트 양편으로 자작나무숲이 우거지고 남쪽으로 아무르강이 보이는 마을. 행정 명칭이 비얍스카야인 이 마을에서 북한의 김정일은 41년 출생했다고 한다. 김정일이 출생한 비얍스카야 마을은 현재 농사를 주업으로 삼고있는 50가호가량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러시아 주민들은 살아가는 모습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르강의 기슭에 세워졌던 김정일 생가의 옛모습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생가는 50년경 하바로프스크 사범대에 귀속돼 학교별장및 체육시설로 바뀌어 있었다. 하바로프스크 사범대 교수나 학생들은 휴일이나 방학을 이용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며칠씩 머물곤 한다. 취재팀이 찾아간 이날도 휴양을 하러온 사범대 체육과교수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중에는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이곳에서 한때 거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다"며 건물의 유래 를 알고있는 이도 없지 않았다. 당시 건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은 나무로 지은 식당. 식당은 뼈대만 폐옥처럼 남았을뿐 그 속은 각종 쓰레기로 쌓여있었다.

가족-대원 함께 머물러

하바로프스크 사범대측은 "내년쯤이면 이 건물도 헐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의 자료에 따르면 김의 부친인 김일성이 대일 빨치산활동을 벌이다 40년쯤 이곳으로 가족과 부대원을 이끌고 들어와 45년 광복직전까지 머무른 것으로 되어있다. 김정일은 이 마을에서 41년 2월 김일성과 어머니 김정숙사이에서 출생, 러시아식 이름인 유라 로 불렸다고 한다. 그의 형은 이곳 아무르강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다는 설도 있다.

형은 물놀이하다 익사

마을 주민들중 노인들은 김일성부자를 기억하고 있었다. 주민 쉬미코프 바벨씨(88)는 "당시 줄 하나와 별 4개가 있는 견장(대위계급)을 단 까비딴 김일성이 가족및 조선-중국인-러시아인등으로 편성된 군인 2백여명과 함께 마을에 들어와 관사를 지은뒤 돼지를 키우고 채소농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페니기아 바르바르씨(81 여)는 "김일성의 관사에 우유를 얻으러 갔다가 그의 두 아들을 본적이 있다"면서 "그중 맏이가 42~43년쯤 아무르강에서 놀다 빠져죽었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두산출생 웃음거리

바르바르씨는 "재작년쯤 북한측 기자들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덧붙였다. 김정일의 백두산 출생설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진보적 주간지 지구의 메아리 는 92년 8월호 기사에서 김정일이 백두산에서 출생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다음과같이 꼬집고 있다. "권력승계를 위해 신화가 필요했던 김정일은 실제 하바로프스크의 한 마을에서 출생했으나 이듬해 백두산에서 다시 한번 출생해야만 했다 . "



 
기고자 : 최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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