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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64] 요정 메드베데바 못 오나… 종목 3분의 1 메달 주인 바뀔 수도

IOC, 러시아 출전금지… NYT "러시아, 32개 종목서 메달권"
발행일 발행일 : 2017.12.07 / 종합 A3 면 기고자 기고자 : 강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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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이자 유력한 평창 금메달 후보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약물로부터 깨끗한 선수들이 러시아 국기 아래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IOC가 중징계를 내리면서 이는 수포로 돌아갔다. 메드베데바는 IOC의 징계가 나오자 "아직 개인 자격 출전 여부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계속 훈련에는 열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한국에서 러시아 대표팀 동료와 훈련 중인 쇼트트랙 빅토르 안(안현수)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개인 자격으로라도 평창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들의 운명은 자신의 뜻보다 IOC의 강경 징계에 러시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알렉산드르 주코프 위원장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IOC가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을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긍정적인 면"이라면서도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12일 올림픽 회의에서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12일 회의에서 IOC에 대항해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6일 각 종목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5위 안에 든 선수들을 기준으로 러시아가 평창올림픽 전체 102개 종목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2개 종목에서 메달권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평창에서도 효자 종목인 크로스컨트리·피겨스케이팅·바이애슬론 등에서 메달이 유력하다.

현지 러시아 분위기는 격앙돼 있다. 정치권 등에선 "IOC 결정은 정치적 도발이며, IOC 깃발 아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러시아 국가와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관영 미디어그룹 VGTRK도 "러시아 선수단이 참여하지 않는 올림픽은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팬들은 인스타그램 등에 '#norussiannogames(러시아 없이는 올림픽도 없다는 뜻)'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러시아의 보이콧은 평창에도 큰 악재다. 대회 수준 하락이 불가피하다. 세계 최고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이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러시아가 세계 둘째 수준의 리그인 KHL(러시아아이스하키리그) 소속 각국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할 가능성도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은 역대 가장 많은 나라가 출전하지만, 러시아가 빠지면 상징적인 의미가 크게 퇴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IOC 징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당초 강경 대응 입장을 내세웠던 러시아가 일단 보이콧이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는 건 향후 IOC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IOC는 중징계를 내리면서 러시아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출구도 마련했다. 그동안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킨 국가 출신 선수에게 부여한 IOA(Independent Olympic Athlete·독립적 올림픽 선수)라는 '신분' 대신 평창에 올 러시아 선수들에겐 '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이란 명칭을 써 러시아 선수라는 점을 부각했다. 또 징계를 충실히 이행할 경우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러시아에 대한 징계를 부분 또는 전면 철회하겠다고 명시했다. 내년 월드컵 축구 개최국인 러시아로선 이번 IOC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도핑 스캔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이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집행위 참석차 스위스 로잔 현지에 도착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라도 참가할 수 있는 만큼 IOC가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본다"며 "IOC가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기(氣) 싸움을 했을 것이며, 바흐 위원장이 이런 중요한 사안을 칼로 무 자르듯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메달 유망 종목

 
기고자 기고자 : 강호철 
본문자수 본문자수 : 2039
표사진유무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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