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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샷한 공, 새 맞고 '퐁당'… 버드(bird) 잡고 버디(birdie) 놓쳤다

발행일 발행일 : 2018.04.16 / 스포츠 A22 면 기고자 기고자 : 석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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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미국 힐튼 헤드) 2라운드 14번 홀. 티 박스에 켈리 크래프트(미국)가 섰다. 파3 홀인 이 홀에서 크래프트는 7번 아이언을 잡고 힘껏 샷을 날렸다. 그는 "샷을 할 때 완벽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친 공은 그린으로 곧장 향하는 대신 하늘을 날던 새에 맞고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크래프트는 경기위원에게 "공이 전선에 맞으면 벌타 없이 공을 다시 칠 수 있는데, 이번에도 다시 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이랬다. "전선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새는 신이 만들었기 때문에 (벌타 없이 다시 치는 건) 불가능하다." 새는 유유히 날아갔지만, 크래프트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기준 타수보다 2타 더 치는 것)를 범하며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 일이 있은 뒤 현지에선 "크래프트가 새(bird)는 잡았는데 버디(birdie)는 잡지 못했다"는 말이 나왔다. 비슷한 단어인 새와 버디를 두고 나온 농담이었다. 하지만 이 농담이 터무니없는 건 아니다. 버디의 유래가 새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새 됐다"고 하면 부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20세기 초 미국에서 새(bird)라는 단어는 '멋있는', '뛰어난' 등의 의미로 통했다고 한다.

1903년 앱 스미스라는 미국 골퍼가 파4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컵 한 뼘 정도 거리에 붙인 뒤 "멋진 샷이야(That was a bird of a shot)"라고 외쳤다. 그는 결국 규정 타수(파)보다 한 타 적은 기록으로 홀을 마쳤고, 이후 이런 스코어를 버디라고 부르게 됐다는 말이 있다.

버디보다 한 타 더 적게 친 이글(eagle·독수리)과 두 타 적게 친 알바트로스(albatross·신천옹) 모두 새의 종류를 의미하는 단어다. 이글과 알바트로스는 버디보다 어려운 샷인 만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새의 이름을 붙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기고자 기고자 : 석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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