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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 "세월호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출발점이길"

배서영 유가족대책위 실장 "세월호, 청산 못한 역사되면 안돼" 추가 유해 수습·진상규명 요구
발행일 발행일 : 2018.04.17 / 사회 A12 면 기고자 기고자 : 권선미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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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 희생자는 5명이다. 안산 단원고 2학년 남현철, 박영인 군과 단원고 교사 양승진(사고 당시 57세)씨, 일반인 승객 권재근(당시 52세)·혁규(당시 9세) 부자다. 이 중 권씨 부자의 가족들이 16일 오후 인천가족공원에서 합동 영결식을 치렀다.

이날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64)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은 제대로 밝혀서 공개하고 말끔히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씨는 "재난·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체계적으로 사회 변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미래 세대가 되새겨나가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는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안전 장비를 곳곳에 갖춰나가야 한다"면서 "이 나라가 세월호를 잊지 않아야 지금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안전한 사회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서영 세월호유가족대책위 상황실장은 "세월호가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돼선 안 된다"며 "그래야 가족들 슬픔이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고 국방부와 민간 유해발굴조사단을 투입해 유해 수습에 나섰다. 수습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20㎝ 크기의 작은 뼛조각을 발견하기도 했으나 동물 뼈로 확인됐다. 배씨는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계속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권리가 법과 제도를 통해 강화되고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2기가 지난 2월 활동에 들어갔다. 새로 출범한 세월호 특조위와 관련해 배씨는 "책임자를 밝혀 복수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법과 제도를 바꿔 좀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배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치적 집단으로 오해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경기도청과 안산시 등은 세월호 분향소를 철거하기로 했다. 세월호 유가족 성시경(단원고 2학년 9반 학생 어머니)씨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리고 있다"며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려는 뜻"이라고 했다.

 
기고자 기고자 : 권선미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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