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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시민단체에 고발당해


발행일 발행일 : 2018.10.11 / 사회 A12 면
 기고자 : 윤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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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합병때 2조8000억 횡령"

2014년 다음과 카카오 합병 당시 카카오에 유리한 방법으로 합병 비율을 산정한 혐의 등으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이하 감시센터)는 10일 김 의장과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이사 등 2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2014년 10월 1일 합병했다. 서로 다른 두 회사를 합병할 때는 기업 가치를 따져 합병 비율을 정한다. 당시 합병 비율은 다음과 카카오가 약 1대1.556이었다. 합병 전 카카오는 정확한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비상장 기업이었다. 외부 평가기관이었던 삼정회계법인과 상장주관사를 맡았던 삼성증권 등은 카카오의 재무제표상 현금 흐름 등을 근거로 기업 가치를 산정했다.

감시센터는 이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합병 비율을 정할 때 카카오와 같은 업종의 유사한 기업과 비교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이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변수가 많은 재무제표상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기업 가치를 산정해 카카오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감시센터는 "이를 통해 김 의장이 2조80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감시센터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2014년 합병 때 이사회를 거치고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은 만큼 합병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고자 : 윤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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