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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직한 전세계 언론인, 43명 중 27명이 암살당했다


발행일 발행일 : 2018.10.11 / 국제 A18 면
 기고자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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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단체 '언론인보호委' 자료
"사고 사망보다 암살이 많아져… 민주주의 후퇴·권위주의 득세"

지난 6일(현지 시각) 불가리아 북부 도시 루세의 다뉴브 강 인근 공원에서 빅토리아 마리노바(30)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마리노바는 기자다. 살해되기 일주일 전까지 마리노바는 TV 프로그램에 나와 건설사들이 불가리아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바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이 불가리아에 주는 인프라 건설 지원금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공사비의 30~40%를 바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언론 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마리노바를 포함해 올 들어 언론인 43명이 순직했다. 이 가운데 27명(62%)이 암살당했다. 암살당한 기자의 수가 사고사한 기자 수(16명)를 앞섰다. AP통신은 9일(현지 시각) 올해 취재하다가 사망한 언론인 10명 중 6명이 사고가 아닌 '암살'로 죽을 정도로 과거에 비해 취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언론인들이 종군 기자로 파견되거나 오지 취재를 갔다가 사고사를 당하는 경우가 암살보다 더 많았다. 작년만 해도 암살된 기자(18명)보다는 사고사한 기자(28명)가 많았다. AP통신은 CPJ가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순직한 모든 기자 가운데 암살된 기자는 848명(39%), 사고사한 기자는 1322명(61%)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전쟁과 범죄로 위험했던 분쟁 지역뿐 아니라 정상적인 국가에서도 기자 살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올 2월 슬로바키아 기자 잔 쿠치악(27)은 가슴에 총격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쿠치악은 죽기 직전까지 슬로바키아 정권과 마피아의 유착관계를 추적하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멕시코에서 국제 갱단 범죄를 폭로하던 언론인 세르지오 마르티네스 곤잘레즈(41)는 카페에서 아내와 아침식사를 하다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하는 글을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해 오던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기(59)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실종됐다. 그는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권위주의가 득세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가치를 대변하는 언론인들의 피살이 늘고 있다"고 했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살해당한 기자들은 부패를 밝혀내는 탐사보도로 이름을 떨치던 기자들"이라며 "저널리스트들이 세계 어디서든 안전하게 취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기고자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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