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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첫 화면(모바일)에 검색창만… 댓글조작 해소는 지켜봐야


발행일 발행일 : 2018.10.11 / 사회 A16 면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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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범 운영 후 연내 서비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가 빠진다. 또 드루킹 사건 등 인터넷 여론 조작의 주범으로 꼽혔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도 메인 화면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에서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 상단에 배열된 7개 기사를 편집해 배열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에서 습관처럼 뉴스와 실검을 확인해왔던 이용자의 사용 행태가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 네이버는 10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내 바뀐 네이버 앱을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개편은 네이버 모바일 앱의 개편으로, PC에서는 현재와 똑같은 화면을 제공한다.

인터넷 업계에선 이번 개편에 대해 네이버의 온라인 뉴스·검색 독점 구도를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인터넷 공간에서의 여론 조작 우려를 불식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뉴스 서비스 제공에 의존해왔던 네이버가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뉴스 트래픽(사용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메인 화면엔 검색창만 덩그러니…뉴스 보려면 화면 넘겨야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메인 화면에서 뉴스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각 언론사에서 만든 기사를 취사선택해 배열하면서 사실상 언론 역할을 수행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 앱을 실행하면 메인 화면엔 검색창과 날씨만 남는다. 뉴스를 보려면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 뉴스 페이지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 페이지에서는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를 모아서 보여준다. 네이버가 특정 뉴스를 편집해 여론몰이를 한다는 논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한 번 더 페이지를 오른쪽으로 넘기면 '마이뉴스'가 나오며, 이 페이지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네이버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기사를 볼 수 있다. 계속 오른쪽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연예·스포츠 등 분야별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메인 화면 기준으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쇼핑이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검은 메인 화면에서 빠지고 집계 방식도 바꿔

네이버는 여론 조작 온상으로 지목된 실검도 '검색차트'라는 페이지에서 따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는 로그인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의 검색 활동을 실검에 반영했지만 앞으론 실명 로그인 이용자의 활동만 반영한다"고 말했다. 실검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가 집단적·집중적·반복적으로 특정 검색어를 검색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 로그인한 이용자 수는 전체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70% 수준이다. 실검 집계 방식은 10일부터 적용됐다. 검색차트도 메인 화면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넘기면 볼 수 있다.

뉴스와 실검을 빼는 대신 네이버는 '그린닷'이라는 새로운 검색 버튼을 화면 하단에 추가했다. 네이버 앱에서 뉴스나 상품을 볼 때 이 버튼을 터치하면 현재 보고 있는 콘텐츠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뉴스를 읽다가 이 버튼을 터치하면 관련 뉴스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 버튼으로 음악 검색, 음성 인식 인공지능, 위치 기반 주변 정보 검색도 이용 가능하다.

전문가들 "여론 조작 피하기엔 미흡"

네이버가 이번 개편에 나선 이유는 올해 초 댓글 조작으로 여론을 흔든 드루킹 사건이 불거지면서 네이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으로 여론 조작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동안 언론사에서 주장했던 아웃링크는 추후 논의하기로 미뤄놓고 댓글 대책도 여전히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아웃링크는 이용자가 기사를 클릭하면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이다. 노동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네이버가 중간에서 뉴스를 유통한다는 구조 자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여론 조작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내부에서는 예전 화면 구성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급속하게 이탈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네이버에 밀리던 구글은 오히려 메인 화면에 전재료 없이 아웃링크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고 있다. 구글은 예전에는 줄곧 메인 화면에 검색창 하나만 단순하게 배치했지만 현재는 검색창 바로 밑에 뉴스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

[그래픽] 바뀌는 네이버 앱의 모습 / 그린닷

 
기고자 : 김강한 기자
본문자수 : 230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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