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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발행일 발행일 : 2018.10.11 / 특집 A26 면
 기고자 :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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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횡단보도 옐로카펫, 통학로 금연 캠페인…
"아이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죠"

"우리 땐 부모가 자식에게 신경을 덜 썼지만 집에서 대화할 형제자매가 있었고, 집 밖에 나가면 함께 뛰놀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이 많았지요.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외동이 많아지고, 놀이터는 사라지고, 애들은 학원에 붙들려 있거든요."

지난 4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이제훈(78) 어린이재단 회장은 "저출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전 세계 100만여 명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는 국내 대표 아동복지 전문 기관이다. 신문사 대표이사를 지낸 이 회장은 2001년 어린이재단 이사로 활동한 뒤 2010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작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1.05명' '올해 전망 0.98명'이란 수치를 언급하며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위기이기도 하지만, 아이 개인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래가 줄면 아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정서 결핍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거엔 많은 아이가 '경제적 빈곤'에 시달렸다면, 지금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는 점이 걱정이라고 했다.

이 회장이 생각하는 저출산 해법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아이를 낳지 않는 것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낳은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그러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기르고 출산도 저절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어린이재단은 지금까지 아동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학교 근처 횡단보도 앞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게 하는 '통학로 옐로 카펫' 사업이다. 초록우산은 2015년부터 전국에 총 722개 옐로 카펫을 깔았다. 지난해부터는 "아이들의 간접흡연을 막자"는 취지로 통학로 금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어린이재단은 해방 직후인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의 지원을 받아 빈곤 아동과 전쟁고아 400여 명을 먹이고 입히며 어린이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대 불우·장애 아동 돕기, 2000년대 실종 아동 찾기 등 다양한 아동 지원 사업을 해 왔다. 70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76만여 명, 해외 33만여 명 등 총 100만여 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이 회장은 부모들을 향한 당부도 전했다. "수많은 어린이를 보면서 느낀 것은 '어른들은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어요. 어린이재단이 그동안 아동 지원 사업을 벌인 것 중 상당수는 어린이들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와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고 했죠. 항상 아이들의 말과 마음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어른의 시선이 아닌 어린이의 시선으로 우리 아이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고자 : 주희연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42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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