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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한파주의보 속 도서관 난방 끊은 민노총 서울대 노조


발행일 발행일 : 2019.02.11 / 여론/독자 A3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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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소속인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 분회 조합원들이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도서관, 행정관, 공대 기계실 등을 점거하고 20여 개 건물의 난방 가동을 끊었다. 8일은 신임 총장 취임식이 열린 날인데 노조는 '취임식은 봐준다. 더 양보는 없다'는 피켓을 내걸었다. 이들은 용역회사 소속 비정규직이었다가 작년 2월 정규직인 무기계약직 직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그런데 성과급·명절휴가비·복지포인트에서 기존 행정직과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며 파업을 벌이는 것이다.

8일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 체감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다. 난방이 끊기자 도서관은 텅 비다시피 했고 간간이 보이는 학생들도 방한 복장에 핫팩을 흔들며 공부했다. 대학본부, 총학생회가 도서관만은 난방을 유지해달라고 했지만 노조는 듣지 않았다고 한다.

노동조합법에는 핵심 공익 기능을 담당하는 필수유지 업무는 쟁의행위를 못하게 돼 있다. 병원에서 파업할 때에도 중환자실·수술실·응급실 등은 운영한다. 대학이라면 도서관이 그런 필수 시설에 해당할 것이다. 법 규정을 따지기에 앞서 자기들 조카뻘, 동생뻘 되는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게 방해해 휴가비나 복지비를 인상시키겠다는 노조를 보면서 혀를 차게 된다.

민노총은 자기들 소속 아닌 사람에게 일거리를 준다고 건설현장을 봉쇄하고, 회사 임원을 감금 폭행하고, 제 자녀·친인척을 우선 채용하도록 협력업체를 협박하고, 시장실을 점거해 자장면 시켜 먹으면서 제지 공무원을 경찰 보는 앞에서 폭행했다. 이젠 대학 도서관까지 투쟁 수단으로 삼는 일이 빚어졌다.

서울대 시설관리직은 1년 전 정규직으로 채용되면서 신분 보호를 받게 됐다. 다만 예산 제약으로 기존 정규직과 임금·복지에 격차가 있다. 당장 모든 직원 처우를 똑같이 해 줄 예산이 어디 있나. 높은 경쟁을 뚫고 채용된 기존 정규직들은 가만있겠나.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930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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