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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들, 게임의 법칙 다시 쓴다


발행일 발행일 : 2019.02.11 / 경제 B5 면
 기고자 : 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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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아마존 등 다운로드 필요없는 게임 스트리밍 속속 공략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부터 '엑스 클라우드(xCloud)'라는 이름의 게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 게임 스트리밍은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에 저장된 수십만 종의 게임을 PC·콘솔·스마트폰 등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MS는 우선 자사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용 게임 3000여개를 먼저 서비스하고, 차후 게임 종류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MS 측은 "고가의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 없이도 누구나 클라우드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게임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처리 등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IT(정보기술)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인 게임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MS뿐만 아니라 미국 아마존·애플·구글 등 세계 시가총액 1~4위를 장악한 주요 IT 기업이 나란히 올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다른 사업보다 수익성이 훨씬 크다"며 "기존 사업에서 성장 정체를 겪는 거대 IT 기업도 게임의 수익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 게임 스트리밍 진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버에 접속해 수만 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PC, 스마트폰보다 훨씬 고성능인 서버 PC를 게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유료 서비스인 아마존프라임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도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를 위한 게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앱스토어를 이용한 다운로드 방식 대신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게임 개발 업체들과 접촉해 애플 전용 게임들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은 이미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프로젝트 스트림'이라는 이름의 게임 서비스를 시험 운영했다. 구글은 PC·콘솔용 인기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를 PC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이용해 서비스했다. 사용자가 크롬을 통해 게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작동시켜 사용자에게 영상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클라우드·5G기술 활용해 상용화

이미 수억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아마존·MS·애플은 게임 서비스만 접목하면 곧바로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스트리밍의 속도도 상용화 수준으로 발전했다. 게임은 동영상·음악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 용량이 크고, 기기의 요구 사양도 높다. 이에 기존 통신망을 활용하면 망(網) 부하가 극심해지고 지연 문제도 심각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게임을 작동시키는 기기의 사양 문제 역시 클라우드의 서버 컴퓨터가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저장·작동은 클라우드에서 모두 처리하고, 사용자의 PC나 스마트폰으로 작동 영상만 받아서 보는 식이다. MS·아마존·구글·애플은 모두 전 세계에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영화나 드라마, 음악은 다운로드 대신 월 정액 요금을 내고 스트리밍으로 이용하는 것이 대세"라며 "이런 분야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애플, 아마존은 물론이고 클라우드의 강자인 MS와 구글까지 모두 게임을 신사업으로 꼽고 게임 스트리밍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게임 다운로드와 게임 스트리밍 차이

 
기고자 : 강동철 기자
본문자수 : 197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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