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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올림픽 1주년보다 평화·인권? 1년 만에 '찬밥' 된 평창 조직위


발행일 발행일 : 2019.02.11 / 스포츠 A29 면
 기고자 : 송원형 스포츠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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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제 어차피 변방인데요."

10일 전화기 너머 들리는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목소리는 씁쓸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평창평화포럼'에 패널로 참석했을 뿐 이날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도 하지 않았다. 그는 "행사가 올림픽 1주년보단 평화·인권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며 "행사장엔 조직위 등 올림픽과 관련된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식과 대축제(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주관하면서 초청장을 보낸 600여 명 중 조직위 인사는 이 위원장이 유일했다. 400여 명은 평창올림픽에서 고생했던 자원봉사자였고, 나머지는 정부와 공공기관장, 정치인 등이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조직위도 대표인 이 위원장에게만 초청장을 보냈다"며 "현재 조직위에 남은 사람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3월 말 해산을 앞둔 조직위 현재 인원은 60여 명이지만 올림픽 당시엔 약 1200명에 달했다. 3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후 2011년 꾸려진 조직위는 위원장이 세 번 바뀌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터져 여러 지원과 관심이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치러 600여억원의 흑자를 내고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성공의 주역들이 정작 처음 맞은 생일잔치에 제대로 초대도 못 받은 것이다. 올림픽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조직위 사람들에 대한 포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직위를 떠난 민간 전문가 474명 중 절반은 일자리를 못 찾아 올림픽 성공 경험과 노하우도 묻힐 위기에 놓였다.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할망정 섭섭함만 더 안긴 것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는 15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스위스 로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를 찾아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치부터 개최까지 수년간 수천명의 사람이 필요할 텐데 지금 평창 조직위 모습을 보면 누가 내 일처럼 발벗고 나설지 의문이다.

 
기고자 : 송원형 스포츠부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02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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