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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서도 로맨스서도 귀신이 빠질 수 없지


발행일 발행일 : 2019.02.11 / 문화 A23 면
 기고자 : 구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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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하리' '킹덤' '빙의'… 공포 소재로 한 드라마 잇따라

'아찔한 흔들다리를 건넌 직후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훨씬 더 강해진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이 1974년 내놓은 '카필라노 흔들다리 실험'의 결론이다. 공포감 때문에 심장이 격하게 뛸 때 이성을 보면 호감 때문에 흥분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것. '공포영화는 연인과 봐야 한다'는 진부한 연애공식의 과학적 근거이기도 하다.

요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시청자 호감을 사는 데 공포만 한 것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로맨스, 정치 사극, 코미디, 어떤 장르에서나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흔들다리'를 쉽게 볼 수 있다. 평범한 사랑 얘기도 귀신이 끼어들면 심장 쫄깃한 이색 로맨스가 된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5일 사극 '킹덤〈위 사진〉'을 공개했다.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암투와 역경을 헤쳐나가는 왕세자의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킹덤'이 주목받은 이유는 극 중 떼로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좀비들 때문이었다.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도 '한국 사극과 좀비 장르가 만나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미 다음 시즌 제작이 확정돼 이번 달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청소년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투니버스는 이번 달 15일부터 호러 로맨스 드라마 '기억, 하리〈아래 사진〉' 두 번째 시즌을 방영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산속 펜션에 놀러 가 귀신을 만나는 얘기. 우리나라 최초의 호러 애니메이션이자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신비아파트'를 드라마로 재탄생시켰다. 지난여름 방송됐던 '기억, 하리' 시즌 1은 동 시간대 지상파 포함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TV와 동시 방영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체 조회 수가 1300만 건을 넘어섰다.

3월에는 혼령들도 공포 경쟁에 뛰어든다. OCN은 다음 달 6일부터 불량 형사와 영매(靈媒)의 추적 스릴러 드라마 '빙의'를 선보인다. 배우 송새벽이 영혼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을, 고준희가 영매 '홍서정' 역을 맡는다.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기 위해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내용이다. 연정훈이 광기 어린 악역을 맡아 스릴감을 불어넣는다.

올겨울 마지막을 장식할 세 작품의 공통점은 공포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좀비나 귀신을 활용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 '킹덤'의 좀비는 비참하게 굶주린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억, 하리'의 귀신은 남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부각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다. '빙의'는 코믹과 액션, 로맨스를 모두 잡기 위해 공포라는 소재를 끼워넣었다.

 
기고자 : 구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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