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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국정원 직원 김모(여·29)씨와 이모(38)씨, 일반인 이모(42)씨가 인터넷 게시글로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직적 개입을 밝히기 위해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을 소환했으나 불응해 기소중지 의견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작년 8월부터 대선 직전인 12월까지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와 '보배드림'에 정치 개입 게시글 100여개를 게시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의 게시글을 전수 조사한 결과 당시 대선 후보를 거론하면서 대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찾을 수 없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게시한 글이 정치 개입이 되는지, 대선과 관련은 없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특별수사팀을 구성,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그 사이트에 드나드는 북한 사이버 요원을 추적하기 위해 '미끼'식으로 국내 이슈와 관련한 글을 남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사 A8면 기고자 : 류정 김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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