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을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계획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부구간의 경제성이 낮다”는 취지의 중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과 대학들이 다음달 17일 ‘범시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산지역경전철추진위원회(위원장 윤덕홍 대구대 총장)는 22일 “KDI가 경산시의
2021년 예상인구를 40만명으로 낮게 잡아 제 2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13개 대학과
주민들의 여망을 무시했다”며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할 경우 경산의 예상인구는
60만명으로 통학생 증가·인구 유입 등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경전철추진위원회는 “다음달 열리는 집회에서 지역주민·교수·학생·각급단체 등
2만여명이 모여 경전철 촉구 결의문을 채택할 것”이라며 “KDI가 신뢰성을 결여한
중간 보고서를 수정하지 않으면 연대서명과 집회 등을 통해 무기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서 문제가 된 구간은 사월~하양~안심을 연결하는
순환선(31.3km)으로, 사월에서 신천(영남대 포함)까지 구간연장(11km)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는 당초 대구지하철 2호선의 구간연장안(사월~하양
23.3km)만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대학들의 요구로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순환선(총연장31.3km) 방안을 함께 검토해왔다.
/김민구기자 roadrunner@chosun.com
<그래픽> 대구 지하철 경산-하양 순환선 추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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