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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UN·샤크라 3집서 ‘변신’

“성숙하고 감미롭게… 발라드로 돌아왔어요”
    한현우 권혁종

    발행일 : 2002.11.01 / 느낌 C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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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란한 댄스음악으로 인기몰이를 해온 남성 듀오 ‘UN’과 여성 4인조 ‘샤크라’가 약속이나 한듯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컴백하는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둘 다 세 번째 앨범이다.

    ■UN

    “예전의 저희 분위기가 나는 댄스곡들은 일부러 다 뺐어요. 창법도 성숙하게 바꿨고요. ” 인기 남성 듀오 ‘UN’이 3집 ‘No 3’를 냈다. 김정훈(23)·최정원(21)은 “새롭고 차별화된 음악으로 우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이들은 1집 ‘보이스 오브 메일’, 2집 ‘파도’ 등을 히트시키며 가파른 인기상승을 누렸다. 서정적인 김정훈의 음색과 힘 넘치는 최정원 목소리는 댄스보다 팝발라드에서 더 절묘하게 어울린다.

    “하고 싶은 음악이 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전엔 조지 마이클 같은 백인 팝가수를 좋아했는데, 요즘엔 브라이언 맥나이트(흑인 R&B 가수)에게 끌리거든요. ”(김정훈) “제게 어울리는 음악이 R&B란 생각이 들어요. 기교가 필요한 장르라서 쉽지는 않지만요. ”(최정원)

    타이틀곡 ‘미라클’은 R&B 분위기가 물씬하다. 변신을 꾀했다는 표가 두드러진다. 중간 템포의 R&B인 첫 곡 ‘전화번호 주면 안돼요’는 “유엔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이라고 말한다. 최정원은 ‘그대를 보내며’, 김정훈은 ‘라라라’를 솔로로 불러 각각 원하는 음색과 분위기를 한껏 담았다.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배웠어요. 팬들도 저희와 함께 업그레이드됐으면 좋겠습니다. ”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샤크라

    4인조 걸그룹 샤크라가 3집에서 두 가지 큰 ‘변신 카드’를 들고 컴백했다. 첫째 카드는 멤버 교체. 리더 이니가 유학을 위해 빠지고 보나(21)가 가세했다. 호주 유학 시절 댄스경연대회를 석권한 춤실력과 힘있는 보컬을 갖춘 재주꾼이다.

    둘째 카드는 음악 변화. 인도풍을 가미한 독특한 댄스뮤직으로 인기를 얻은 1·2집과 달리 라틴 색깔을 가미한 ‘돌아와’를 타이틀곡으로 세웠다. 유진 박의 바이올린과 24인조 오케스트라 선율, 화사한 파스텔톤 보컬 코러스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중간 빠르기 노래다.

    “팬들 반응이 너무 궁금해요. 이전 저희 음악과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래서 당분간 ‘다’라는 댄스곡도 함께 미는 ‘투 톱’ 활동도 생각하고 있어요. ”

    ‘다’는 전형적인 ‘샤크라표’ 댄스. 인도풍 악기·가락에 빠른 전자리듬과 가요 멜로디를 섞어낸 ‘퓨전’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앞세운 팝발라드 ‘그대를 사랑합니다’, 테크노 ‘미녀사총사’, 펑키디스코 ‘이프’, 월드뮤직 댄스 ‘가라사대’ ‘역전’ 등을 곁들여 12곡을 선보였다. 오락 패널로 입담을 인정받은 황보(21), 아침드라마 ‘색소폰과 찹쌀떡’에 출연 중인 려원(20), VJ로 활동한 은이(17)와 새 멤버 보나의 비주얼 매력도 여전하다. 지난해 ‘2학년 징크스’를 가뿐히 넘긴 샤크라의 ‘변신 바람몰이’가 흥미롭다.

    /권혁종기자 hjkwon@chosun.com

    기고자 : 한현우 권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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