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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번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정권의 교육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구상 아래, 교육분야 전문가들을 비례대표(전국구 의원) 상위 순번에 집중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28일 한때 김영숙 서울 서래초등학교 교장을 비례대표 1번에 내정했으나, “좀 더 논의해달라”는 박근혜 대표의 요청에 따라 최종 결정을 미뤘다.

한나라당은 또 교육 현장경험이 풍부한 이군현 한국교총회장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키로 했다. 또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2번은 박근혜 대표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상위 순번이 점쳐지는 남성 후보로는 박 위원장과 이군현 회장, 박용옥 전 국방차관과 황진하 예비역 중장 중 1명, 유승민 전 여의도 연구소장, 윤건영 연세대 교수, 황인태 서울디지털대학교 부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 후보로는 방송인 박찬숙씨와 전여옥 대변인, 이춘호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이계경 전 여성신문사 사장, 나경원 변호사 등이 상위 순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29일중 비례대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나, 전국구 1번 자리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어 30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박두식기자 ds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