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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교육대·사범대 통합해야
    강환국

    발행일 : 2006.10.12 / 여론/독자 A3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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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각 대학에 이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대학 특히 교육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대학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고, 이론적으로도 당위적인 사안으로 하루속히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교사 양성은 초·중·고교의 입장에서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의 교수나 학생의 관점에서 논의될 일이 아니다. 교육대나 사범대의 교수나 학생을 위해 초·중·고교가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초·중·고교를 위해서 그들이 존립하는 것이다.

    먼저 우리나라의 교사 양성은 질적인 문제와 함께 양적으로 수급불균형이 심각하며, 앞으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소규모 초·중학교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의 ‘중기 지방교육재정 계획 수립을 위한 학생 수용 및 학교 설립지원 기준’에 따르면, 2007학년부터 2012년까지 5년에 걸쳐 매년 3000~5000개의 학급씩 총 2만2900여 학급이 감축된다. 한편 교육부는 2009년까지 1965개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교사의 수요는 감소될 수밖에 없다. 결국 소규모 초·중학교는 경영적인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교육적인 관점에서도 통폐합이 바람직할 수 있다.

    아울러 국민공통 기본교육과 초·중·고교의 연계교육을 위해 초·중·고 교사를 일관성 있게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만이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간의 의무교육이 연계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대학 특히 지방 국립대학의 구조조정이라는 차원에서도 교육대학·사범대학의 통폐합이 요청된다. 사범대학을 교육대학에 통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나, 교육대학을 인근 국립대학의 사범대학에 통합하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실현될 학제 개편, 나아가 교육 개혁에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교사양성체제가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이 각각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관점 때문에 학제개편·교육개혁이 지연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근래에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교육의 위기, 공교육의 붕괴, 조기 유학 등의 원인의 하나가 교사의 문제라는 것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학교교육의 수준이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수월성 있는 한국의 학교 교육이 전개될 수 있는 교사 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교수의 혁신적 사고가 요청되고 있다.

    강환국 충북대 교수 사회교육학
    기고자 : 강환국
    장르 : 고정물 칼럼
    본문자수 :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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