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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를 달게 된 김을동(63) 당선자는 '장군의 손녀' '주몽의 엄마'로 유명하다. 그 자신이 유명 탤런트이면서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김두한 전 의원의 친딸이고, 인기탤런트 송일국(37)씨의 어머니다. 의정 사상 첫 부녀(父女) 국회의원의 기록도 세웠다. 김 당선자의 아버지는 3대와 6대 의원을 지냈다.

'정치인 김을동'의 도전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이명박·이종찬·노무현 후보와 경쟁해 4위를 했다. 당시 승자는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김 당선자는 16·17대 총선 때도 잇달아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2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문화 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선 친박연대 비례대표 5번을 받아 '3전4기' 했다. 당초 친박연대 비례대표의 당선 안정권은 3~4번 정도로 예상됐었다. 그는 이번 총선 기간 전국을 돌며 지역구에 출마한 친박연대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 당선자는 "대(代)를 이어 국가에 봉사하게 돼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