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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광재를 뽑는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는 '힘있는 여당 후보'를 외친 한나라당 후보와 '이광재 지킴이'를 자청한 민주당 후보 간에 치열한 혈전이 펼쳐졌다. 선거 초·중반 민주당 최종원(60·사진) 후보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앞서 나갔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안갯속 구도였다. 그러나 최 당선자는 결국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최 당선자는 "폐광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며 "선거 기간에 만났던 한분 한분의 목소리, 따뜻한 손길을 잊지 않고 마음에 담아 행복을 드리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격려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폐광지역을 희망의 땅으로 만들고 이광재 지사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에 '희망'을 강조했다. 폐광 이후 침체한 지역에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일자리와 교육에 관심을 갖고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 노인 복지에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 시효 10년 연장으로 폐광지역 경제 개선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산업 제시 ▲강원랜드 이시티 사업 지원 ▲아트밸리 계획 수정 등을 공약했다.

태백 출신으로 경운대 매체정보학과를 졸업한 최 당선자는 연기자그룹 회장, 배우협회 창립 부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 한국연극배우협회 제5대 회장, 한국연극협회 20대 이사장 등 연극인의 삶을 살아왔으며 대표적인 친노(親盧) 연예인으로 꼽힌다. 기고자 : 홍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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