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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공위성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순달(崔順達·83)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18일 오후 8시 5분 별세했다. 제32대 체신부 장관을 지낸 고인은 1992년 국내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를 성공시켰으며 이듬해 우리별 2호, 1999년 우리별 3호 발사 성공도 이끌었다.

고인은 대구공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전자공학 석사,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공대 부설 제트추진연구소의 우주선 통신장치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 기술상을 받았다. 귀국 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초대 소장과 한국전력 초대 이사장, 한국과학기술대 초대 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일해재단 초대 이사장도 지냈다. 고인은 공직을 떠난 후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혜정 여사와 아들 영택·홍택씨, 딸 세경·주경씨, 사위 필립 허터 미국 뉴욕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3 본문자수 :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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