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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상천(84) 전 의원이 4일 오전 0시 20분 별세했다. 경남 진주 출생으로 부산대 법대를 나와 고시 행정과와 사법과에 합격, 39세에 내무부 치안국장(현 경찰청장)에 올랐다. 40대에 강원도지사, 내무부 차관, 대통령 정무2수석비서관, 서울시장(1978~1980)을 지냈다. 1992년 민자당 공천을 받아 부산 중구에서 당선됐으며, 이후 자민련으로 옮겨 비례대표 부총재를 지냈다. DJP 연합내각 출범 후 부실한 신(新)한일어업협정으로 '쌍끌이 파동'이 터지자, 김종필 전 총리 추천으로 해수부 장관에 투입돼 어민 보상 특별법 등 대책을 마련했다.

유족은 부인 김영주씨와 아들 정영기(봉강실업 대표)·정성학(코리아후드서비스 대표)씨, 딸 정호진씨, 사위 손진모(카이온 인터내셔널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9. 본문자수 :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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