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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자수(刺繡) 예술의 선구자인 박을복(100) 여사가 5일 별세했다. 박 여사는 9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해 왔다. 그는 '여인네 소일거리'로 치부됐던 우리 자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15년 개성에서 태어나 이화여전 영문과를 거쳐 일본 도쿄여자미술대학 자수과를 졸업했다. 전통적 품위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은 작품을 선보이며 1961년 국내 최초로 '섬유 개인전'을 열었다. 국전(國展)에 여러 차례 입상하고 국제 기능올림픽 자수부문 직종장과 분과장을 지냈다.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우이동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 100세 기념전 '새벽이슬에 젖은 버선발의 짧은 행보'를 열어 80년 자수 인생을 정리하던 와중에 세상을 뜨게 됐다.
유족은 아들 오영호(박을복자수박물관 이사장), 딸 오순희(박을복자수박물관장)·오선숙(미국 뉴욕주병원 약사), 사위 정철(건축가)·권영국(재미 사업가), 며느리 주진숙(중앙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덕원 별세, 김성민 이수페타시스 대표 부친상, 이상천 서울축산 회장·이종성 예인 대표 장인상=5일9시5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7시20분, (02)3010-2263
▲김자선 별세, 김호 삼성 라이온즈 코치 부친상=5일10시44분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7일11시, (053)965-7108
▲배기영 동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별세, 박옥화 남편상, 배지혜·배다혜 부친상=4일19시20분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9시, (02)2258-5940
▲위계정 별세, 위철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부친상·김한주 대한항공 부기장 장인상=5일8시17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6시, (02)3010-2292
▲유혜순 별세, 김성현 前 구례군의회 의장·김수현 전라일보 부국장·김창현 삼양사 근무 모친상=5일11시 전북 남원장례식장, 발인 7일9시, (063)635-4444
▲이병학 前 애드타운 대표 별세, 이원기 부친상=5일0시5분 국립경찰병원, 발인 7일7시30분, (02)431-4400
▲조용주 별세, 최영규 전북도민일보 기자 장인상=5일7시30분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7일14시, (063)285-4044
기고자 : 김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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