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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대목 방화제작 열기

바람부는날 들소 등 30여편
애비뉴 파격적 개런티 화제
    최문기

    발행일 : 1992.11.20 / 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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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영화사마다 성수기인 연말이나 내년초 개봉을 목표로 새 영화제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어 충무로 영화계가 부산하다. 이는 결혼이야기 미스터 맘마 하얀 전쟁 등 방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일어난 우리 영화계의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는 것. 현재 제작중이거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는 줄잡아 30여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 웨스턴 애비뉴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들소 아담이 눈뜰 때 등은 기대해도 좋을 영화로 꼽히고 있다. 웨스턴 애비뉴 는 미국이민 2세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반쪽미국인 으로 겪는 갈등, 흑인과의 사랑 등 이민사의 단면을 그린다. 특히 지난 4월의 la사태와 동포사회의 내적갈등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출연진들의 파격적인 개런티로도 화제를 뿌렸다. 주연을 맡은 강수연이 국내최고액인 1억 2천만원을 받았고, 강수연아버지역의 자니 윤이 6천만원, 어머니역의 박정자가 4천만원, 장길수감독이 5천만원을 받는 등 출연진들의 개런티만해도 보통 영화 한편의 제작비와 거의 맞먹는 2억6천만원에 달한다.

    시인 유하의 감독데뷔작인 바람부는 은 최민수 홍학표 등 요즘 한창 주가높은 인기주들이 출연, 퇴폐와 향락으로 대표되는 압구정동에서의 순수함 을 그린다. 홍학표는 "청춘스타에서 벗어나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주인공 엄정화는 "mbc합창단원이었다는 전력때문에 연기력을 의심받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노래보다 연기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최사규감독, 박중훈주연의 들소 는 만추 그들도 우리처럼 깊고 푸른밤 등 작품성있는 영화를 만들었던 동아수출공사가 내년의 칸, 몬트리올, 동경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을 목표로 제작하는 야심작.

    이밖에 장정일원작의 아담이 눈뜰 때 를 비롯, 야망의 대륙 그대안의 블루 휴일을 찾는 사람들 사랑의 종합병원 등도 촬영이 한창이다. <최문기기자>

    기고자 : 최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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