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30일 전 경찰청장 이인섭씨(57)가
슬롯머신업자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이씨를 소환, 철야
조사했다.
또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이씨가 경우회의 기흥골프장 변칙 양도와
관련, 삼남개발 공동대표 이상달씨(54 구속중)로 부터 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계좌추적결과 밝혀내고 정확한 뇌물액수를 추궁중이다.
이씨는 경기도경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90년 부하 1명으로부터 경감으로
승진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전직 경찰총수가 재직시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2일쯤 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2월초부터 경찰청장을 그만둔 3월초까지 서울 리젠트호텔 사장
조석형씨(38)와 서교호텔 슬롯머신업소 사장 양경선씨(45 구속중) 등 서울시내
슬롯머신업자 5명으로부터 "업소단속을 완화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2천만원을 현금으로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웅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