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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용(정한용)당선자가 3선의 신한국당 김기배의원을 격침시켰다. 정당선자는 김의원의 경기고 18년 후배이기도 하다.

정당선자는 서강대 4학년 재학 시절인 79년 tbc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했다.

연기활동을 하면서 그는 20-30대 정치지망생들의 모임인 「참여와 자치를 위한 청년캠프」 대표를 맡고、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한국 청년의 전화」를 운영하는 등 정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92년 14대 대선때는 tv에 나와 김대중후보의 찬조연설을 해 일찌감치 그의 정계입문을 예견케 하기도 했다. 93년에는 미국에 건너가 뉴욕대 언론대학원에서 정치 홍보를 1년간 공부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조순서울시장후보 캠프 유세지원단에서 참여하는 등 사실상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정당선자는 『연예인 활동을 포함해 지금까지 내 모든 활동과 경력은 정치 참여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다른 연기자 출신 후보와는 달리 tv에서 얻은 인기를 부각시키지 않았고、 연예인들을 동원하지도 않았다. 대신 경기중-경기고-서강대로 이어지는 학력과 능력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한은 독립 등 경제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이 부분에서 정치인으로 승부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 김민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