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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7시55분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5인조 남성보컬 뉴 키즈 온 더 블록 의 내한공연 도중,청중들이 한꺼번에 무대앞쪽으로 몰려들면서 1백여명이 그 밑에 깔리고 그 가운데 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1명은 뇌사상태에 빠져 위독하다.

사고가 나자 주최측은 급히 공연을 중단하고 실신한 70여명을 통로에 끌어내 응급처치를 한뒤 그중 상태가 중한 46명을 인근병원에 옮겼으며,이들중 20대 여자 1명은 가사상태에 빠졌다.

주최측은 1만여 청중들이 밤늦게까지 공연장에서 버티자 3시간반만에 공연을 속개했다.

청중들은 18일 오전0시40분쯤 공연이 끝난뒤에도 계속 열광하는 소동을 벌였다. 또 올림픽 공원 주변에서는 한밤중 귀가 전쟁 으로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뉴 키즈 공연은 91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도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9백49명의 청소년이 다치는 사고를 냈었다. <관련기사 14-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