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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드라마 출연 ‘구설수’

sbs “전속계약 위반” 분개
mbc “이미 양해사항” 느긋
TV안테나
    윤영신

    발행일 : 1997.02.17 / 방송 / 2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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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탤런트 최진실이 드라마대란을 앞둔 방송사들의 신경전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발단은 sbs 전속인 최진실이 최근 mbc tv의 새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 캐스팅, 촬영을 시작한데서 비롯됐다. 최진실의 이런 움직임을 지켜보던 sbs측은 15일 『계약위반이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측은 『최진실은 94년 회당 3백만원의 조건으로 1백회 출연계약을 했고, 작년 3월 이를 1백회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다』며 『아직 1백16회나 남겨놓은 채 mbc에 출연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sbs의 고위간부는 또 『현재 최진실에 대한 출연정지 가처분신청이나 위약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방송가에선 sbs측의 강경반응에 대해 『최진실이 mbc로 갔다는 사실보다, 그동안 sbs드라마 출연을 거부했던데 대한 「괘씸죄」가 클 것』이라는게 중론. 최진실은 95년의 「째즈」 이후 sbs드라마에서 모습을 감췄다. 연출자들은 「남자대탐험」 「형제의 강」 「아름다운 그녀」 등 여러 작품에 최진실을 쓰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 mbc에 출연키로 하자 일선 pd들이 심하게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최진실측은 이에 대해 『sbs 전속인데 어떻게 일방적으로 mbc출연을 결정했겠느냐. 제작간부들과의 의견개진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오해를 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 또 『여러 사정이 안맞아 sbs드라마에 출연을 못했을 뿐 고의적 거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mbc는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 한 제작간부는 『최진실 출연건은 이미 sbs고위층의 내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mbc전속 김남주의 sbs 「모델」 출연으로 인한 이중계약 시비 때 우리측에서 양해하면서 「전속이라도 서로 필요하면 출연시키자」고 합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최진실건의 경우 방송사들의 「3월 드라마대전(대전)」을 목전에 두고 불거졌다는 점에서 그때와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방송가의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 윤정호기자 >

    기고자 : 윤영신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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