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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 house

일산 ‘학익재’
본채와 아래채 사이에 마당
거실 천장뚫어 실내정원 조성
    이지훈

    발행일 : 1997.12.14 / 서울 / 2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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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와 실내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탁 트인 느낌입니다. 공기도 맑아 휴양지에 있는 듯하죠. 』

    일산신도시 정발산 기슭 최성일(최성일ㆍ43ㆍ사업)-전미라(전미라ㆍ40ㆍ도예가)씨 부부의 단독주택을 둘러 보면 흡사 전원에 있는 미술관을 감상하며 걷는 기분이 든다.

    97년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부문 금상을 받은 이 집의 설계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본채와 아랫채를 별개의 동으로 분리시킨 점. 두 건물은 대지 경계선을 완전히 둘러 싸고 있으며, 두 건물 가운데에 마당을 두었다. 또 입구의 별채는 공중으로 들어 올림으로써 안쪽의 마당이 집 외부로 트이게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지 70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평 76평의 집을 지으면서도 여유 공간을 모두 마당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설계자 김효만(김효만ㆍ종합건축연구소 이로재)씨는 『한국 전통 가옥처럼 마당의 포근함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 일대 단독주택지는 획일적으로 70평씩 매각된데다 높이,지붕,담장 등 기준이 까다로운데도 이 집은 실험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건축문화상 심사평은 「본채와 아래채를 분리시킨 점은 21세기 주택의 전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집은 두개의 건물이 마치 학의 날개를 펼친 것 같다 해서 학익재(학익재)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당의 바깥 도로와 접한 관상수 안쪽으로 주정원과 연못, 정자가 있다. 하지만 방문자의 눈길을 붙잡는 것은 실내 정원이다. 거실 옆에 천장을 뚫어 하늘로 트이는 공간을 만든 뒤 실내정원을 조성했는데, 개인 주택으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느낌이다. 2층 욕실은 이 탁 트인 공간 위에 위치한데다 유리로 돼있어 마치 야외에서 샤워하는 느낌이 든다. < 이지훈기자 >

    기고자 : 이지훈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4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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