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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tv 만화영화가 일본 것을 닮아간다. 서울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이 8일 발간한 「모니터 보고서」는 현재 방영중인 국산 만화영화를 분석, 『kbs2 「녹색전차 해모수」는 일본만화를 여기저기 짜맞춘 듯한 구성과 지나친 폭력성이 일본만화의 아류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sbs 「스피드왕 번개」< 사진 >도 남녀 어린이들의 관계를 시기심과 질투를 동원, 이성관계로 몰고갔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환경문제를 다룬 mbc 「바이오캅 윙고」는 기(기)싸움과 마술에 의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비이성적 발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는 「달려라 하니」 「머털도사와 백팔요괴」 등 과거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던 국산 만화와 비교할 때 제작경향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가을 개편부터 정부의 국산 만화영화 「쿼터제」에 따라 공중파tv는 채널마다 주간 50분 이상 국산 만화영화를 의무 방영해야 하기 때문에 국산만화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만화제작자들은 해외 수출을 위해, 이미 국제적 인정을 받은 일본 만화를 참고로 했다고 말한다.

상업성도 중요하지만 한국적 정서를 우리 어린이에게 심어줄 수 있는 작품 제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진성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