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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기 사고원인 기체결함-조종실수 압축

엔진 역추진장치 작동안해 뒷바람도 착륙허용기준 넘어
    최장원

    발행일 : 1999.03.18 / 사회 / 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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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기의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를 조사중인 건설교통부는 사고기 엔진역추진장치와 지상감속장치가 꺼져 있는 것을 확인, 기체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

    엔진역추진장치란 앞으로 나가려는 엔진의 힘을 거꾸로 줘 배기가스를 앞으로 배출함으로써 속도를 줄이는 것으로, 비행기가 활주로에 닿은 뒤 엔진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기체가 떨리는 현상이다 . 지상감속장치는 양 날개 뒷부분에 붙어있다가 착륙하면 직각으로 일어나 바람의 저항으로 속력을 늦추는 장치다 .

    사고조사팀장인 이우종(이우종) 건교부 항공안전과장은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후 속도가 줄기 시작하면 이들 두 장치를 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고기는 착지후 둔덕에 부딪칠 때까지 110노트(약200km)의 속도로 질주해 끌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

    이 과장은 특히 승객들이 역추진장치 소리를 거의 못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기장이 이를 작동시켰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조사팀은 이와 함께 cvr(조종실음성기록장치) 판독 결과, 관제탑에서 두차례에 걸쳐 『바람방향이 30∼330도 방향으로 계속 바뀌면서 17∼32노트의 돌풍이 불고 있다』는 기상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무리하게 착륙하려다 32노트 (시속 58km)의 돌풍이 뒤쪽에서 강하게 불어 가속이 붙으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운항규정상 md83기는 뒷바람이 10노트 이상이면 착륙이 금지돼 있다 .

    /최장원기자 jw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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