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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金弘一·54)·홍업(弘業·52)·홍걸(弘傑·39)씨 등 대통령의 세 아들은 도대체 누가,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나.

대통령의 아들들에 대한 관리임무는 크게 보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가정보원·경찰 등 3곳에서 맡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는 민정비서관이 대통령의 아들 및 친·인척을 관장한다. 대상은 무려 1200여명. 친족은 8촌까지, 외가·처가는 4촌까지가 대상이나 이들의 자녀까지 관리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숫자가 많다는 것이다. 1200여명 중 사정(司正)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워 집중관리하는 대상은 대통령의 세 아들을 포함해 20~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김현섭(金賢燮) 민정비서관과 두 명의 실무자들이 맡고 있으나 그나마 실무자 중 한 명은 대통령 친·인척의 경조사를 챙기는 업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하는 일도 경찰이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통령 아들이나 친·인척에 대한 1차 ‘문제 첩보’를 입수해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해당 당사자들과 직접 접촉해 ‘예방 경고’ 지시를 내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거의 100% 김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김 대통령은 그때마다 아들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주의를 환기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