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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회사마다 특색에 맞는 봉사단체를 가지고 있다.

삼성은 사내 자원봉사팀만 1200여개에 참여인원은 5만여명에 이르며, 지난해 사회복지·학술교육·환경보전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총 2811억원을 지출했다. 2000년 이후만 8000억원 가량을 기부했다.

LG는 5개 공익재단을 통해 지난해 225억원을 사회사업에 지출했고, LG복지재단은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은 1997년부터 재해지원팀을 구성, 재해 발생 때마다 인명 구조를 위한 특별기를 편성하고, 헬기·구호품 지원도 하고 있다.

신세계에는 작년 한 해 그룹 내에 90여개 봉사활동 단체가 구성돼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CJ는 1999년 ‘사회공헌팀’을 신설, 1350명이 참가해 사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KT는 전 직원의 17%인 6300명이 참가하는 ‘사랑의 봉사단’을 운영, 분기별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6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계획 수립에서 실행 및 평가까지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서는 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방향도 제시하고 그룹 차원의 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만들어 매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며, 국민은행도 ‘KB 사회봉사단’ 주관으로 전국 지점별로 100여개의 자원봉사 팀을 구성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1978년 재단법인 ‘연강재단’을 설립해 2003년 말까지 148억여원을 사회봉사 활동에 투입했고 관계사별로 다양한 봉사 소모임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에도 20개 점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이웃돕기 동호회가 구성돼 있고, 롯데마트는 작년 6월 설립된 ‘파랑새 봉사회’를 통해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SK그룹은 “국내 상장사 555개 가운데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이라고 밝혔다. SK의 2002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계열사가 한 해 동안 기부한 금액은 1069억원이다. 통합을 앞둔 신한·조흥은행도 작년 12월 ‘Happy Messenger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경제·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