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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은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폐쇄적 지역주의, 민족주의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매우 적다. 자국, 지역, 세계의 이익을 일치시키려는 노력만이 공동번영의 시대로 이끈다. 공유도 중요하다. 지식, 정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 개방적 시스템, 윈-윈 전략을 공유하는 게 이 시대 리더십에 부과된 과제다. 다자간 경제안보협력체도 적극 추진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웃 나라 번영없이 자국만의 번영을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지속번영과 위기 방지, 신속한 사후 수습을 위해 긴밀한 상호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의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고,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금융 체제 정비와 지역 차원의 금융협력 체제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로 향한 길을 열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한국은 지구촌 공동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한편, 책임과 의무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드리웠던 아시아의 그림자를 벗겨내야 한다. 굳건한 협력 속에 창조적 도전을 통해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한다. 본문자수 :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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