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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울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심장마비로 사망… 팬들 '빗잇' 등 히트곡 부르며 추모
    최승현

    발행일 : 2009.06.27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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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잭슨은 타이거 우즈·오프라 윈프리·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유색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미국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

    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이 허무하게 절멸했고, 세계인은 빠르게 그 죽음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1)이 25일 오후 2시26분(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UCLA 메디컬센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LA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26일 부검을 실시한다. 잭슨은 7월 대대적인 '컴백'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A6면

    다섯살 때 '잭슨 5'로 시작한 그의 46년 연예생활은 최고의 영광, 그리고 황당한 추문의 연속이었다. 한때 그를 열렬히 추앙했고, 때론 조롱(그의 별명은 기괴한 잭슨·Wacko Jacko)했던 대중은 사망 소식을 접하자 인터넷으로, 길거리로 몰려들었다. 미국 구글 사이트는 '마이클 잭슨'이란 검색어가 폭증해 35분간 검색에 차질을 빚었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 접속자도 평소(금요일 새벽 4시 기준)보다 48%나 폭증했고, 트위터(단문 전용 블로그)도 과부하가 걸렸다.

    외신들은 중국·일본·호주·한국 등 수많은 나라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걸로 만족 못한 이들은 LA 인근 마이클 잭슨의 집과 병원,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와 아폴로극장, 디트로이트의 모타운 레코드 본사로 몰려가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인 '문워크' 춤을 추면서 '빌리 진(Billie Jean)', '빗 잇(Beat It)'을 합창했다. 선배 가수인 엘비스 프레슬리나 영국의 존 레논 사망 때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마이클 잭슨은 국적·인종을 초월한 보편적 노래와 세계 투어 공연을 통해 '월드 팬'을 가졌다. 그리고 또 하나. '즉각적 표현'의 시대를 사는 팬들 역시, 좋아했던 혹은 비난했던 스타의 죽음에 '팝(pop·대중)'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기고자 :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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