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서대문경찰서와 관내 6개 재래시장(인왕시장·모래내시장·영천시장·호방터시장·유진상가·백련시장)이 7일 주폭 퇴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주폭들의 주요 타깃이 되지만 보복 때문에 신고하기를 주저하는 영세상인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대문서는 당장 6개 시장에 주폭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신고 접수를 전담하도록 했다. 이 경우 신고자인 상인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 동시에 신원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경찰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조사하도록 했다. 대부분 신고자가 보복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들어 주폭이 구속된 후에도, 담당 경찰관이 한 달에 한 번씩 이들 시장을 방문해 주폭과 관련된 고충을 듣기로 했다. 영천시장의 한 상인은 "평소 주폭이 나타나도 일하기 바쁘고 보복이 무서워 그냥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앓던 이를 뺀 것만 같아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기고자 : 남정미
본문자수 : 485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