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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재발하면 암을 일으킨 유전자도 바뀐다. 이에 암이 원래 있던 위치가 아닌 곳에서 재발하면 새로운 유전자 변이에 맞게 표적 치료를 다시 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신경외과) 교수와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교수 연구팀은 15일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환자 38명을 추적 관찰하면서 처음 진단받은 암과 이 암이 다른 위치에서 재발했을 때 나타나는 유전체 돌연변이를 분석한 결과 뇌종양 재발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유전체 돌연변이가 변화하는 특징적 패턴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뇌암이어도 재발 위치에 따라 바뀐 유전자 특성에 맞추어 항암 치료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점을 처음 제시한 것이다. 이 논문은 저명한 국제 학술지 'Cancer Cell(암세포)' 최신호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암 재발 시 돌연변이 유전자가 바뀌는 현상은 뇌종양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연구팀은 "개인별 유전체 기반 맞춤형 암 치료를 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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