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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단독으로 처음 공연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많은 사람이 십시일반 통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으면 합니다."

가왕(歌王) 조용필〈사진〉이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했다. 조용필은 15일 "통일이 우리 시대에 이뤄질까 하고 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최근의 정세를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의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북통일을 미리 준비하자는 뜻의 통일나눔펀드에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용필은 2005년 8월 평양 류경체육관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 북한 관객들을 상대로 단독 공연을 연 바 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정성을 모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하는 것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이 솔선수범해 통일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헬로' 앨범으로 돌풍을 일으킨 뒤 작년 한 해 활동을 쉬었던 조용필은 최근 오랫동안 좋지 않았던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뒤 재활 치료 중이다. 현재 그는 11월 14일 대구를 첫 공연지로 시작되는 전국 대도시 투어 공연을 앞두고 밴드 '위대한 탄생'과 연습 중이다.

기고자 : 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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