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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은 이날 "최 부총리와 임환수 국세청장 등이 대구고 라인"이라며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 이순진 합참의장 내정자도 모두 대구고 인맥이다. 과연 이것이 우연의 결과냐"고 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는 "대구고 졸업생이 5만~6만명 되는데 지금 거론되는 사람은 10여 명도 안 된다. 경기고, 경복고, 서울고가 더 많다"며 "논리의 비약이다. 음모론적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은 "초이노믹스는 실패했다"며 현 정부 경제 정책을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7분의 질문·답변 시간 가운데 6분 53초 동안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난 뒤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7초 만에 대답할 수 없는 사안", "일문일답식으로 해야지… 뭘 답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시간이 초과되면 질의자의 마이크는 꺼지지만, 답변자는 계속 말할 수 있게 마이크가 켜져 있다. 이것이 그간 관례인데, 왜 답변을 안 하느냐"며 최 부총리를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이 이에 맞서 최 부총리를 옹호하면서 회의가 2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회의가 재개된 뒤에도 "(야당의) 질의 내용이 마치 내가 나라를 망친 주범이란 식 아니었느냐. 이는 인격모독"(최 부총리), "오히려 국회가 (최 부총리에게) 모독당했다"(새정치 김현미 의원) 등의 발언이 오가며 신경전이 이어졌다.
기고자 : 김봉기 곽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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