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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광고기획사로부터 13억원 넘는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국내 2위 대부업체 리드코프의 서홍민(51)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리드코프 이사 남모(54)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회장은 2009년 광고기획사 오리콤과 광고대행 계약을 맺으면서, 광고 수익의 2~3％를 리베이트로 받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서 회장은 2009년 7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오리콤으로부터 9억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리드코프는 광고기획사 JWT와 새 광고대행 계약을 맺으면서 오리콤과 똑같은 조건을 붙였다고 한다. 서 회장은 2014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JWT로부터 4억6000여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 회장은 리드코프 대표이사 김모씨의 집 주소에 유령 회사 유비맥스를 설립한 뒤, 내연녀를 이 회사 대표로 내세웠다고 한다. 오리콤과 JWT는 바로 이 내연녀 명의 계좌로 리베이트를 송금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기고자 : 박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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