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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방불케 하는 강풍으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3일 강풍주의보(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6m/s 이상이 예상될 때)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선 항공기 42편이 결항했다. 김포·김해공항 등 8개 공항에서도 이날 항공기 149편이 결항했다.

바닷길도 묶였다. 이날 강풍으로 전국 88개 항로, 121척의 여객선의 통행이 금지됐다. 전남 여수시 월항포구에서는 이날 오전 예인선의 부선이 좌초돼 배에 실린 경유 400L가 바다에 유출될 뻔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경남 통영시의 비닐하우스 2동이 완파됐고, 제주시에서도 비닐하우스 1동이 완파됐다. 경남 창원에선 비닐하우스 100동의 비닐이 찢어졌다. 강풍으로 전남 고흥군에선 가로등 1개, 경남 고성에선 전신주 1개가 쓰러졌다. 또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터미널 인근 한 신축 건물의 비계(飛階)가 무너지기도 했다. 기고자 :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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