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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號) 간판 스트라이커들의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성남 FC는 5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3대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성남은 승점 18(5승3무1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16)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성남 승리의 주역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4)였다. 윤영선의 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4분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는 동안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25·울산)은 침묵했다.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3분 오른발 발리슛과 후반 2분 헤딩 슛이 위협적이었지만 모두 성남 수문장 김동준에게 막혔다. 이정협은 올 시즌 1골에 머물러 있다.

광주는 정조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상주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정조국은 리그 6호 골로 티아고(성남), 아드리아노(서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위기의 두 팀이 만난 전남―인천전은 0대0 무승부였다. 전남이 승점 7(1승4무4패)로 11위, 인천이 승점 4(4무5패)로 최하위인 12위를 유지했다.

[그래픽]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기고자 : 장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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