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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현재 공식적인 최고 지도부가 없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도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5일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공개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데 이어 전남 강진에 머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이름까지 등장했다.

'손학규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이날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더민주 의원의 라디오 대담에서 나왔다. 안 의원이 사회자 질문에 "청와대 눈치 안 볼 분"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감으로 거론하자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박찬종 변호사나 필요하다면 손학규 전 의원님 이런 분들도 모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주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당의 체질 변화를 가져가야 된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얘기는 새누리당 핵심부에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거론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오는 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당선자들을 상대로 '제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를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제가 김병준 교수님께 쓴소리 좀 해달라고 졸랐다"면서 "객관적이고 또 냉정하게 보시는 분들이 오셔서 말씀해주셔야 교훈을 얻고 배움이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기고자 : 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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