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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블랙베리, 모토로라, ZTE, 레노보, HTC 등 8개 스마트폰 제조사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ITC 측은 "이번 조사는 싱가포르의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사(社)가 지난 3월 제기한 특허 침해 조사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용자가 수많은 음악 파일을 체계적으로 저장했다가 골라 재생하도록 하는 자사의 특허를 이 제조사들이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 전 애플과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이긴 경력이 있다. 당시 이 회사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아이팟 나노(iPod Nano)가 자사의 음악 저장·재생 기술을 침해했다며 판매 금지 신청을 냈다. 애플은 맞소송을 했지만, 결국 1억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상호 소송을 철회했다.

로이터는 "ITC는 아직 침해 여부에 대해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기고자 : 성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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