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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33)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6전 전승 가도를 달리자 일각에선 "첨단 기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득도(得道)'한 게 아니냐"는 농반진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이세돌은 3일 열린 제17회 맥심배 결승 3번기 1국서 원성진에게 백으로 불계승, 1승만 추가하면 알파고전 이후 첫 타이틀을 따게 된다. 2국은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서 열린다.

하지만 결승 첫판을 내준 원성진도 승리가 간절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4년을 사귀어온 미모의 바둑 캐스터 이소용양과 6월 5일 화촉을 밝힌다. 프로 기사에게 우승컵보다 더 값진 결혼 선물은 없다. 2국서 이길 경우 최종 3국은 18일 서울서 열린다. 역전 우승 드라마를 신부에게 바치겠다는 서른한 살 신랑의 꿈은 이루어질까. 지금까지 맞대결서는 이세돌이 14번, 원성진이 11번을 이겼다. 본문자수 :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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