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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끝난 지 한달 여 만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또다시 '빅 매치'가 열린다. 12일(현지 시각) 개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얘기다. 어렵기로 악명 높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050만달러(약 123억원)에 정상급 선수들에게만 출전을 허용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우승자에게는 189만달러(약 22억1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1·2라운드부터 스타들이 맞대결을 펼치도록 조 편성을 해 재미를 더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같은 조에 배정했다. 스피스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뒤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바 왓슨(4위), 더스틴 존슨(8위·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서 겨룬다.

리키 파울러(5위·미국)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영국의 대니 윌렛(9위)도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또다시 '대어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도 3명 출전한다. 안병훈(25)은 세계 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출전권을 따냈고, 최경주(46)는 지난 2011년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신예 김시우(21)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기고자 : 석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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