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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북 간 교역액은 개성공단 중단으로 '0원'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통일부가 펴낸 '2016통일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교역액은 개성공단 관련 교역의 증가로 2014년보다 15.9% 늘어난 27억1448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개성공단 교역액이 99.6%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취해진 우리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남북 교역이 끊겼지만, 개성공단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남북 교역액도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이후 3월부터 남북 교역액은 '0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또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우리 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대북 인도적 지원 규모는 2014년보다 30%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과 인도적 지원이 모두 닫힌 만큼 올해 남북 교역액은 사상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고자 : 김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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