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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디르크 힐베르트(45) 독일 드레스덴시장은 15일 아내인 성악가 민수연(35)씨와 함께 입국했다〈사진〉. 빨간색 상의에 청바지의 '커플룩' 차림이었다.

힐베르트는 2008년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민씨를 처음 만났고, 그해 겨울 결혼했다고 한다. 작년 시장 선거 때는 '다문화 공존과 포용'을 주장하며 아내, 아들(6)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선거 포스터로 내걸기도 했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의 '역사에서 배운다: 통일로 가는 길'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힐베르트는 2014년 부시장 시절 드레스덴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통일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통일도 결국 나와 다른 문화를 포용하고 내 것을 내주는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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