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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어려울 듯

정부 "국가 기념곡 규정 없어"… 제창·합창 여부 오늘 발표
    유용원

    발행일 : 2016.05.16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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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 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기념식 때 제창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와 관련, 기존 규정과 관례 등을 감안할 때 기념곡 지정은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현재 규정상 '국가 기념곡'이란 개념이 없고 애국가도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만큼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국가보훈처가 5·18 기념식 때 참석자들이 이 노래를 제창할지, 합창단이 부를지 15일 저녁 늦게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고심했으며 16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열리기 시작한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행사장에서 제창하다가 2009년부터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제창은 참가자가 모두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고, 합창은 무대 위 합창단이 부르면 참가자 중 희망자만 따라 부르는 방식이다.

    지난 14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박승춘 보훈처장과 만나 "보훈처가 전향적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정치권의 '제창' 요구가 거세 검토 중이지만 제창 시 보훈 단체들이 기념식에 모두 불참하겠다고 해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야당 지도부의 기념곡 지정 요청에 대해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했다. 야당은 지난 2013년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지만, 일부 보수 단체 등의 반대로 정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기고자 : 유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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