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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4.0 시대를 이끌 신(新)기술 전문가들을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둘째 날인 18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 룸에서 열리는 '머신 러닝' 세션 트랙에서는 컴퓨터와 모바일 분야 전문가가 총출동해 가상현실(VR),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바꾸는 미래상(像)을 제시한다. VR 전문 기업 이온리얼리티의 댄 레저스카 대표는 "가상현실을 활용하면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생생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며 "인간이 지식을 얻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산업현장 근로자가 VR 기기를 착용하면,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기계 설비를 직접 조작해보고, 위기 상황 대처 훈련도 받을 수 있다.

머레이 샤나한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돈 되는 빅데이터 사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매장에 고객이 언제 몰리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매장 매출액 제고를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책 '마법에 걸린 사물'의 저자 데이비드 로즈는 IoT가 상품 제조부터 교통, 의료, 건축 등 모든 산업 분야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같은 날 본관 3층 라일락 룸에서 열리는 '헬스 테크' 세션 트랙에서는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불치병이 어디까지 정복됐는지, 치료법 개발의 최전선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려준다. 제약사 화이자의 바버라 소스노프스키 부사장은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DNA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법 등 최신 난치병 치료법을 소개한다. 생명윤리 분야 권위자인 그레고리 스톡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의대 생명공학 교수는 알츠하이머·파킨슨 병 치료제 개발 성과를 설명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뇌 신경학과의 정광훈 교수는 혁신적인 뇌 연구 방식을 소개한다. 그는 3년 전 특수 용액을 주입해 뇌를 투명하게 만들어 뇌 안의 신경세포 연결망을 보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고자 : 윤형준 이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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