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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관심이 가습기 살균제 수사에 쏠려 있다. 문제의 핵심은 기업의 윤리성이다. 유해성이나 그 가능성을 알면서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가 구매하는, 화학 물질이 함유된 생필품들을 보자. 대부분 포장 어디에서도 유해성 설명을 찾아보기 어렵다. 있다 해도 수많은 깨알 같은 글자들 사이에 파묻혀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화학적 유해성을 심벌을 이용해 표시하게 하면 어떨까.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들은 빨간 테두리에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를 알리는 심벌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해 판매하게 한다. 그림만 보아도 누구나 알 수 있다. 심벌이 많은 것은 더, 적은 것은 덜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논란 끝에 유해성을 알리는 사진을 싣기로 한 담배도 마찬가지 아닌가.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유해 성분들을 기업이 확실하게 고지하도록 법제화하라. 나머지는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

정홍근·경남 거제시 기고자 : 정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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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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